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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통신원

[공립교환] 미국 알칸사스주 김수민 통신원 현지 리포트_3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수 : 7960

이어서 내용 더 보내요~ ^^



#6. 교회 캠프 


학교 쉬는 날에 주말이 더해져 5일의 휴일이 생겼다.

때마침 그 기간을 위해 교회에서 Impact weekend라는 교회 봉사활동 캠프가 있어, 친구들과 함께 여정을 떠나게 되었다. 



  

그렇게 친구들과 버스에서 사진을 찍고 3시간을 달려 텍사스로 향했다.

미국 아이들 만의 특이했던 점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기본 3시간인 버스 이동시간을 고려해 버스에서 사용할 베개와 이불을 모든 학생들이 들고 온다.

텍사스에 도착하자마자 우리가 갔던 곳은 cane’s라는 패스트푸드점이었다.

매번 맥도날드만 먹다가 갔던 패스트푸드점이었기에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 외로 너무 맛있어서 우리나라에 있나 찾아보기까지 했다. 



그렇게 식사 이후 오늘 할 일에 대해 들으러 간 곳은 Mission Alington이라는 기독교 단체였다.
첫 날 우리가 해야 했던 일은 주변 아파트를 돌아다니며 무료 음식을 주고 기독교 모임 혹은 예배에 대한 일정을 안내하는 것이었다. 


  
미국 아파트는 높아봐야 3층정도로 된, 우리나라로 생각하면 빌라의 형태에 가까웠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이런 봉사활동을 한다면 음식과 기관에 대한 신뢰도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기 쉬운데,
찾아갔던 모든 주택의 사람들이 친절하게 응대해 주셔서 놀라웠다. 


   
일을 마치고 호텔로 향했다.
다들 많이 돌아다녀 지친 몸이었기에 주변 식당에 나갈 힘이 없어 저녁은 배달시키기로 결정했다.
미국은 호텔로 배달시켜먹는 문화에 대해 별로 신경 쓰지 않는듯 했다. 배달기사들이 호텔방 앞까지 배달해주기도 했다. 


   
그렇게 호텔에 있었던 수영시설까지 이용한 뒤 함께 K-드라마를 보며 첫 날 일과를 마쳤다.
나조차 전에 보지 않았던 '꽃보다 남자'를 같은 룸메 친구들이 알고있어서 무척 놀랐었다. 


   
조식을 먹으며 시작했던 두번째 날의 봉사활동은 각 아파트 단지별 선교활동 모임에 참석하는 것이었다.
3명의 친구들이 한 조가 되어 각 단지로 흩어졌고, 우리는 아파트 단지 내 아이들을 대상으로 선교활동 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 날은 Mission Alington에서 주관하는 큰 예배 행사가 있었기에, 점심으로 서브웨이를 즐기고 예배에 참석했다.
(아쉽게도 핸드폰을 사용할 수 없어서 사진을 찍진 못했다. )
예배가 끝나고 다시 맥도날드와 호텔 내 편의점에서 산 맥앤치즈를 먹고, 침대 밑에 들어가 놀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마지막날 오전 일과는 화물차에 있던 크리스마스 소품을 분류하는 일이었다.
크리스마스가 끝나고 다양한 트리와 선물상자 등의 소품들이 많이 버려졌는데, 그 양이 자그마치 화물차 5대에 달했다.
생각보다 물건들이 많이 무거워서 힘을 많이 써야 했다. 


  
오후에는 다른 창고로 넘어가 창고 정리를 했다.
여자 친구들은 주로 청소를 도맡았고, 남자 친구들은 물품 분류를 맡아 했다.
나무판자를 정리하다 한 명정도 들어갈 수 있는 비밀 공간도 만들며 즐겁게 봉사활동을 했다.
이후 식품 창고로 넘어가 다음 봉사자들을 위한 식품들을 분류하고 다시 상자에 정리하는 일을 했다. 


  
그렇게 2박 3일간의 봉사활동을 마치고 모든 동물친구들의 환영을 받으며 집으로 돌아갔다.
학교 동네를 벗어난 고된 첫 봉사 활동이었지만 친구들과 함께해서 그런지 힘듦보단 즐거움이 가득했다.
봉사활동 속에서 찾아보는 미국 문화와 한국과 다른 인식에 관한 차이를 느끼며 교환학생으로서 첫 임무를 수행한 것 같아 뿌듯한 감정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7. 마지막 농구 경기 

마지막 농구 경기가 끝난 이후에, 시니어(12학년)들을 위한 행사가 있었다.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졸업하는 각 치어리더, 남자농구부, 여자농구부 선수들과 매니저들은 한 명씩 호명되며 강당 중앙으로 나아갔다.
각자 친구를 비롯한 여자/남자친구, 부모님 중 두 명과 함께 강당 중앙에서 그동안의 소감문을 발표하고, 사진을 찍고, 후배 선수들이 선물을 배달하는 행사였다.
비록 농구 경기가 끝나고 바로 시작했던 탓에 찍은 사진이 없어 아쉬웠지만, 그만큼 눈에 담아갈 수 있었기에 더욱 의미 깊었던 것 같다. 








#8. 드라마 클럽 

친구들과 선생님의 권유 덕에 드라마 클럽에 가입했다.
아직 영어에 능숙치 않았던 탓에, 그리고 음악에 관심이 있던 탓에 음향 감독의 역할을 맡기로 했다.
우리가 할 연극은 Deadline이라는 이름의 작품이었는데, 여러 명의 무명 작가들이 한 저택에 모여 펼치는 서바이벌 게임에 관한 스릴러 작품이었다.
음향실에 올라가 무대를 한 눈에 담으며 음향을 지휘할 때면 늘 새롭고 즐거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연극 리허설을 시작하니 전까지는 신나는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다같이 춤추고 노래를 부르며 놀기도 했다. 







< 2월 총평 >

누구는 29일 뿐이었던 2월이 너무나 빨리 지나갔다고 말할 진 몰라도, 나에게는 비교적정말 천천히 지나갔던 한 달이었다.
1월의 적응기간을 마치고 정식으로 시작하는듯한 기분도 들었고, 한국에서 그토록 바라왔던 교외 다양한 행사들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나에게 정말 뜻깊게 다가왔다.
미국에서 꼭 하겠다던 농구 경기도 마쳤고, 봉사활동과 캠퍼스 투어를 다니며,
뿐만 아니라 학교 생활 속 친구들과 다양하게 어우러지며 더할 나위 없는 한 달을 보낸 것에 스스로 만족하고자 한다.  


교내 교환학생 여자 친구들과 아침시간을 보냈던 사진으로 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