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교환] 미국 알칸사스주 김수민 통신원 현지 리포트_2
안녕하세요, 현지 통신원 김수민입니다.
2~3월의 체험수기 정리해서 보내드려요~
#1. 캠퍼스 투어
2월 첫 주부터 3일간 캠퍼스 투어가 시작됐다.
인근 대학교(기본 한시간 거리였지만) 3곳을 돌아다니며 학교 시설과 관심 학과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나는 사회과학계열이나 공연예술에 관심이 있었기에 친구들과 함께 영화제작학과와 경제학과 위주로 투어를 다녔다.
우리나라 대학교도 충분히 큰 캠퍼스라고 느꼈지만, 땅이 넘쳐났던 미국의 캠퍼스는 차원이 다른 크기였다.
체육관에 들릴 때마다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가졌는데, 한국에서 많이 해왔던 농구나 탁구, 오락실 게임들이 많이 있어서 친구들과 간식 내기도 하곤 했다.
< 버스 메이트 > <체육관 놀이시설>
<첫날 체육관에서 무리 친구들과 단체 셀카>
<이틀 차 학교 강당 설명회> <수영시설>
<마지막 날 캠퍼스에서 먹은 학식!>
#2. 발렌타인 데이
우선 한국과는 다르게 미국은 화이트데이가 따로 없다.
때문에 남녀 구분 없이 발렌타인 데이에 서로 챙겨주는 편인데, 특히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에게 많이들 선물을 주는 편이다.
우리 학교는 학생회에서 발렌타인데이 행사를 주관했는데, 사전에 익명/공개로 선물을 예약해두면 발렌타인데이에 학생회 친구들이 배달을 해주었다.
수업시간에 선물이 돌아다니고 복도에는 큰 풍선과 인형들을 안고 다니는 여자 친구들을 보면 발렌타인데이인걸 실감하곤 했다.
나도 알찬 발렌타인 데이를 보냈다.
발렌타인데이가 토요일이었던 탓에, 금요일 아침에 등교하자마자 멕시칸계 친구에게 장미와 선물주머니를 받았다.
발렌타인 당일에는 호스트 부모님께 선물을 받고, 옆집에서 사는 대만 교환학생 친구와 선물 교환식도 했다.
<발렌타인데이 날 찍은 아침밥 메이트(스페인, 프랑스 교환학생) / 친구에게 선물로 줬던 쿠키 >
<학생회 주관 발렌타인 행사> <여친에게 받았다며 자랑하는 친구로부터>
<하교 후 선물교환식 준비 with 옆집 대만 교환학생 / 발렌타인 데이 때 받은 선물들>
#3. 첫 농구 대회
1월 말에 학교를 시작했던 탓에, 농구 경기를 거의 끝나가는 중이었다.
코치님은 일주일간 내게 연습 기간을 주셨고, 끝내 홈게임에서 유니폼을 받게 되었다.
한국과 미국 농구팀에 모두 참여해본 입장으로서 두 국가를 비교해보자면, 우선 미국은 경기 전에 선수 소개를 거친다.
홈게임인 경우에는 특히 화려하게 소개를 하는데,
치어리더들의 응원 사이로 경기장에 등장을 하며, 등장하면서 간단한 루틴과 함께 퍼포먼스하는 과정을 거친다.
또한 2쿼터가 끝나면 하프타임이 존재하고,
보통 치어리더들은 그 시간동안 공연을 하며 선수들은 락커룸에서 작전을 짜거나 휴식을 취하는 등의 시간을 갖는다.
기독교 학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모든 경기 시작과 전에는 팀별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락커룸에서 찍었던 10번 유니폼! > <요건 유니폼 위에 번호 가리는 용도로 입었던 단체복>
<경기 전 단체 석식 with 치어리더 친구들> < 여자 농구부 코치님들과>
#4. 바이올린 in 교회
한국에 있을 때는 매 주일마다 교회에서 성가대 반주를 하곤 했다.
미국에 오게 되며 바이올린을 못 키게 될까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연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우리 교회에서는 중고등학생 나이로 구성된 시니어 합창단이 있었는데,
마침 친구가 플루트를 자주 들고 와서 연주를 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바이올린으로 합석하기로 약속했다.
<합창단실에서 찍은 바이올린>
#5. 이웃집과의 한식
옆집 교환학생 친구와 학교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자신의 호스트맘이 일본 출신이셔서 한국 음식을 무척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밥심의 나라 한국인으로서 참을 수 없었다.
그 주 주말에 바로 친구와 약속을 잡아 이웃집에서 각자 요리를 요리해서 나눠먹기로 하였다.
나는 불고기를 준비했었고, 대만 출신이었던 친구는 덮밥을 준비해왔다.
미국에는 불고기용으로 할만한 고기가 없었기에 생각보다 고기가 커졌지만 나름대로 만족했다.
일본 호스트맘도 오랜만에 먹는 한식이라며 나보고 여기에 한식집 차릴 생각 없냐는 말씀을 듣고 내심 뿌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