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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통신원

[공립교환] 미국 알칸사스주 김수민 통신원 현지 리포트_1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수 : 5620

★ 낯선 곳에서의 첫걸음

길고 긴 비행 끝에 미국에 온 지도 한 달이 되어간다.

출국 전에는 영어만으로 소통해야 한다는 걱정 반 새로운 환경에 대한 설렘 반 이었지만, 한 달이 지난 지금은 조금씩 생활에 익숙해지고 있다.

아직도 적응해야 할 것들이 많지만, 하루하루 새로운 경험에서 많은 것을 배워 나가는 중이다. 




★ 첫날의 설렘과 두려움
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모든 것이 신기했고 또 낯설었다.
해외 여행을 많이 가보았지만, 대부분 아시아 국가였기에 미국이라는 환경은 두려움으로 가득했다.
그러나 바이올린을 메고 갔던 탓인지, 비올라를 들고 계셨던 여성 분과 처음으로 스몰토킹을 나누게 되었다.
그 스몰토킹이 미국에 대한 마음을 열게 만들어 주었다. 
그렇게 아칸소 지역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 도착했을 때 호스트 가족이 친절한 미소로 맞아주었지만, 영어로 대화하는 게 아직은 어색했던 나는 긴장한 상태였다.
호스트 부모님도 그걸 아셨는지, 여러 질문을 하는 대신 환영의 인사를 건네며 배려해 주셨다.
그렇게 강아지 고양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호스트 가정에서 스며들며 미국에서의 첫날이 마무리되었다. 


★ 교회에서의 첫 만남
아직 학교 수속이 끝나지 않았기에, 며칠 간 호스트 집에 머물며 시차 적응할 여유가 생겼다.
그러던 중, 혼자 집에만 있어 심심할 나를 위해 호스트 맘은 친구들을 소개 시켜주고 싶다며 교회로 향했다.
따뜻한 분위기 속 모습을 드러내던 교회는 아니나 다를까 다정한 또래 아이들로 가득했다.
그 날이 수요일이었기에 ‘youth choir’라는 청소년부 합창단 프로그램이 있어 같이 합류하여 수업을 들었다.
평소 악기를 좋아했던 탓에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 미국 학교에서의 첫 날
그렇게 미국에 온지 1주차가 다 되어갈 때 즈음, 학교 입학 수속이 완료되어 학교에 가게 되었다.
첫날이었기 때문에 스쿨버스가 아닌 호스트 맘 차로 학교로 이동했다.
Counselor office에서 수속을 마치고, 걱정 반 설렘 반으로 첫 수업에 들어갔다. 
걱정했던 것이 무색할 만큼, 먼저 친구들이 다가와 주었다.
우연히 두 수업이 겹쳤던 친구가 카페테리아를 데려다 주겠다며 길을 알려주었고, 자기 무리 친구들도 소개해주며 친구들 사이에 스며들게 되었다. 


★ 수업 방식의 차이
미국 고등학교 수업은 한국과 많이 달랐다.
우선, 각 수업마다 하루치/일주일치 과제가 주어지며 과제를 모두 이행했을 시 성적으로 반영되며 일주일 안에만 마무리한다면 친구와 대화하거나 카드게임을 하며 놀아도 괜찮았다.
정답이든 아니든 일단 내뱉는 친구들이 다수였고, 틀리더라도 웃기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하는 것을 중시했다.
또한 대학 수업 혹은 고교학점제와 같은 체계로 운영되어 매 수업 이동해야 했고,
쉬는 시간이 5분이었기 때문에 시간표를 갓 받은 초반에는 친구 만날 새도 없이 강의실을 찾으러 이동해야만 했다.
또 5분 내에 수업을 가지 못했을 경우, 즉시 지각 처리가 된다.
만일 선생님과 함께하는 사유가 있었다면 반드시 노트를 받아서 사유를 제출해야 수업 인정이 되었다.
(하나 꿀팁이 있다면, 화장실을 가다가 지각한 경우, 바로 counselor office에 가서 물어보고 싶었던 것들을 실컷 물어보고 노트를 받아 가면 수업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
다만 양심에 찔리니 학기 초만 사용하길..)


★ 첫 주 안에 잊지 않고 해야 하는 것들
미국은 일 처리가 매우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과목을 변경하고 싶다 거나, 클럽을 가입하고 싶다 거나, 스포츠 클럽에 들어가고 싶다면 2학기에 시작하는 겨울 학기인 만큼 서둘러 요청을 해야 했다.
특히, 주어진 정보가 별로 없었기에 조금이라도 궁금한 사항이 생긴다면 counselor office에 가서 직접 물어봐야 했다.
나의 경우, 과목 변경, 클럽 문의, 스포츠 클럽 입단, 교내 행사 문의, 학교 이메일 계정 문의, 학교 홈페이지 ID/PW문의 등의 이유로 친구들에게 counselor office에서 사냐는 농담도 들을 정도였다. 


★ 한 달 미국 고등학교 생활의 총평
평소 한식을 좋아했고, 한국 교육만 받아왔던 과거로 인해 미국에서 적응을 못하지 않을 까라는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그러나 미국이라고 해서 무작정 피자, 치킨, 햄버거만 먹고 사는 것도 아니었고, 고교학점제라는 체계가 도입된 한국이었기에 교육 방식이 무척 다르지도 않았다.
생각보다 친구들도 친절했고, 주변 이웃들도, 학교 선생님들도 좋은 시선으로 바라봐주셔서 괜한 걱정이었나는 생각이 든다.
전반적으로 미국에 오겠다는 선택을 한 과거의 내가 자랑스러울 정도로 후회하지 않을 경험이었고 남은 교환학생 생활이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