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교환] 미국 텍사스주 현은율 통신원 현지 리포트_3
<현은율의 세번째 리포트>
벌써 여기 온 지 4개월이 됐는데 믿기지가 않는다.
아직 영어 스피킹 실력은 부족하지만 2024년 마지막 달이기 때문에 2024년을 잘 마무리 하고 싶고 조금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12월 첫날에 교회 가는 길에 찍은 사진인데, 나는 제주도에 살다보니 고속도로는 육지가 아니면 볼 기회가 없었다.
여기는 고속도로도 많고 이렇게 높이 다리형태로 해서 여러 방향으로 나뉘어져 있어 신기해서 찍게 되었다.
12월에는 여러 행사가 많았다.
12월초에는 홈스테이 아빠 생신이라서 외식도 하고 선물도 주고 편지도 쓰며 축하해 주었었다.
또한, 크리스마스를 몇 일 앞당겨 친구 집에 모여서 파티를 하였다.
“Secret Santa” 를 하였는데, 물어보니 참가자는 20$ 이하로 선물을 준비하는데 각자 누구한테 선물을 받을지는 모른다는게 시크릿 산타라고 했다.
나도 그에 맞춰 선물을 준비하였다.
유튜브로 노래방 동영상 틀어서 같이 노래도 부르고, 과자로 집을 만들었다.
이게 약간 오징어 게임에 달고나 같은 느낌이었는데, 과자에 틀이 그려져 있어, 이걸 부서지지않게 잘 뜯어서 조립하는 것이었는데 첨 해보는 것 치고 잘 만들었고, 재미있었다.
그리고 집 밖에서 숨바꼭질도 했다.
미국에 왔을때부터 생각했지만, 미국은 집 주변이 이웃과 가깝고 공원 같은 느낌이라서
굳이 어디를 안 가도 자전거나 공 던지기, 스케이트를 탈 수 있어 한국에도 이런 환경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다.
다음날에는 학교 테니스 경기가 있어서 친구네 집에서 잤는데, 아쉽게도 날씨 때문에 취소되어 친구들과 길거리 축제에 구경을 가게 되었다.
이것저것 여러가지 물건들을 사고, 맛있는 것도 사먹으며 구경했는데, 미국에서만 살 수 있는 것들도 있어서 구입하고 즐겁게 보냈다.
몇일 뒤에는 호스트 동생이 밴드에서 악기를 연주하는데, 공연을 한다고하여 구경하러 갔었다.
동생이 연주하는 악기는 엄청 컸으며, 저음 역할을 하는데 합주가 너무 좋았고 또 저음 소리가 딱 들릴 때 소름이 돋아서 너무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
미국은 할로윈때도 그랬지만, 크리스마스 기간에도 몇일전부터 집을 꾸민다.
크리스마스 장식도 너무 이쁘게 잘 꾸며놔서 특히 밤이 되면 더 잘 보이고 예뻐서 너무 보기 좋았다.
11일은 호스트 동생 생일이여서 가족들 모두 놀이공원에 놀러갔었다.
놀이공원 입구에 직원들이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장식해 놓았는데 너무 예뻐서 한참을 쳐다봤었다.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차를 주차하고 놀이기구를 타러 갔는데, 너무 쉬운 아이들 놀이기구밖에 없어서 직원에게 물어보니,
새로운 놀이기구는 내년도에 새로 셋팅이 된다는거다. 어쩔 수 없이 어린이 놀이기구만 타다 왔다.
홈스테이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작년보다 놀이기구가 많이 줄었고, 구경시간도 짧아서 아쉬웠다고 한다. 나도 너무 아쉬웠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미국식 햄을 먹었는데 오리고기 맛이 났다.
식사후에 가족들과 함께 게임도 하고 영화보다가 저녁시간이 되어 호스트 부모님이 다니시는 성당에 가서 예배드리며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되었다.
나는 크리스찬이라 성당은 한번도 가본적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교회와 성당의 다른 점도 비교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아직도 많이 부족한 점이 많지만 교환학생의 반이 지났고 또 반 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남은 시간을 후회 없이 보내기 위해 더 극복하고 노력하고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